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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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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회 묵상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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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헌화 주제는 <누구든지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려야 한다.>입니다.



빨간색 가시나무는 예수님께서 앞장서서 우리를 위해 지고가신 십자가를 여러개의 하얀 나무는  우리들이 각자 지고 뒤따라 가야할 십자가로 표현했습니다. 

주님의 빨간 가시 십자가 위에 하얀 십자가가 걸쳐있는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십자가를 앞장서 함께 지고 가신다는 의미입니다. 

각가지 색의 맨드라미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 우리도 나의 십자가만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해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함께 걸어가는 우리 신앙인들의 마음입니다.



탈출기를 읽다보면 “마음을 완고하게하시어라는 구절을 자주 보게 됩니다. 파라오는 마음이 완고해져서 하느님의 존재를 부정하다 결국엔  재앙을 받게되지요. 그렇게 이스라엘백성을 탈출시키시고 자유를 주지만 이스라엘 백성 또한 마음이 완고해져 하느님의 길을 올바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렇게 수시간이 흐르고 결국엔 외아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십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다시한번 신앙심을 갖게 되지만 이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저마다의 이유로 마음이 완고해집니다.

 

지금의 우리는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가정을 돌보며 자녀를 키우고 직장 생활을 하고 여러 종류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씁니다. 이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신앙를 놓지 않는   자신을 돌보고 나를 되돌아 볼수 있는 유일한시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마음이 완고해지지 않기위해 성서를 읽고 기도를 하고 미사를 드리고 시간을 쪼개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합니다.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하느님의 길을 따라가고자 하는 신앙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듯이 우리도 나의 십자가뿐만 아니라 서로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주님의 길을 간다면 고통도 결국엔 행복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헌화회 정설희 요안나